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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뉴욕시장 선거 벌써 경쟁 치열

연방수사국(FBI)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선거자금 모금 관련 혐의를 수사중인 가운데 오는 2025년 시장 선거에 도전할 후보들의 각축전이 이어진다.   24일 더 시티(The City)는 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중 출마를 공식화한 2인인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과 젤노어 마이리(민주·20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아담스 행정부를 비판하며 이른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으나 진 킴(Jean Kim)의 성추행 고소로 인해 5위를 기록, 출마에 실패한 스트링어 전 감사원장은 지난 1월 캠페인 활동을 공식화했다.   이후 아담스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 “미니멀리스트”라고 비판하고, 자신은 재정 관리 및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마이리 상원의원은 지난 5월 캠페인을 발족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NY1과의 인터뷰에서 “아담스 행정부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고 발언하는 등 스트링어 못지 않은 비판을 이어갔다.   마이리 의원은 ▶주 전역 선거 데이터베이스 마련 ▶투표 대기자들에게 간식 및 논알코올 음료 제공 등 유권자 친화 법안으로 주목받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시장 내년 내년 뉴욕시장 경쟁 치열

2024-06-24

혹하는 한마디…"결혼 원해요, 회원 많아요"

최근 미주 지역 유명 결혼 정보 업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이 제기되면서 한인사회 내 웨딩 산업 현실에 경종이 울리고 있다. <본지 2월1일자 A-1면> 그동안 크고 작은 결혼 정보 업체들이 마구 생겨나자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로 인한 과대 광고 등이 남발하면서 피해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체들의 광고 문구를 보면 '전세계 10만 명 회원 가입' '3만 명 성혼 커플 성사' '업계 1위 회사' '맞춤형 매칭 주선' '전문직 종사자 다수' 'VIP 회원은 무제한 만남 보장' 등의 표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혼 남녀들의 눈길을 끄는 광고와 달리 실제 현실은 차이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의진(가명·풀러턴)씨는 한 유명 결혼 정보 업체에 2000달러를 냈다. 김씨는 "기본적으로 5번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패키지였는데 타주에 사는 이성을 소개해주더라"며 "심지어 나보고 비행기표를 직접 사서 만나고 오라는데 너무 황당했고, 그 이후 주선해주는 사람도 모두 타지역이라서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유은영(가명·LA)씨는 "회원 가입시 너무나 친절히 상담을 해주길래 회원이 엄청 많은 줄 알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현실은 너무 달랐다"며 "당시 3000달러를 냈는데 나중에 이 업체가 갑자기 문을 닫는 바람에 겨우 2명만 보고 돈을 날려야 했다"고 전했다. 실제 업체들은 정확한 회원 수나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A결혼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회원 수는 대외비라서 공개할 수 없다"며 "사실 우리는 만남만 주선할 뿐 결혼이 이루어지는 것까지 책임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통 결혼 정보 업체들은 패키지에 따라 회원 가입비를 구분한다. 만남 형식과 주선 횟수에 따라 적게는 500달러에서 많게는 1만 달러까지 가입비가 나뉜다. 이후 업체들은 회원의 경제적 수준, 학벌, 직업, 나이, 외모 등에 따라 등급을 나눠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광고를 한다. B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미주 한인 사회는 한국에 비해 웨딩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회원 수가 적어 일일이 정확한 매칭을 해주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게다가 사법 기관이 아닌 단순한 결혼 정보 업체기 때문에 회원들의 배경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조사하는 것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웨디안, 갓커플, 유에스러브닷네트, 매치후, 레드힐스 등 한때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결혼 정보 업체들이 잇따라 미주 지역에서 문을 닫기도 했다. 유헌성(UCLA 사회학 박사) 연구원은 "이제는 미주 한인사회 역사가 2~3세대로 넘어가면서 문화, 언어, 체류 신분 등이 워낙 다양해지자 결혼을 위한 접점을 찾는 게 쉽지 않아졌다"며 "사회적으로는 독신 비율이 증가했고 더이상 '한인 끼리'가 아닌 타민족 배우자를 맞이하는 사례도 늘면서 혼인의 범위가 넓어진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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